음.

trash 2009/07/01 22:42
슥 생일이었습니다. 새삼스레 새삼스러운 기분이 되는 날이랄까 (...)

모두들 올해도 고맙습니다.

저는 이제부터 기네스를 마실 거라능 (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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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te 2009/05/25 15:53
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하면, 나의 태만함에 고인을 구실로 삼는 것 같아 한층 더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.

응당 이루어져야 할 비판보다 훨씬 더 많은 비난들이 쏟아지는 사태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은 아니었지만, 그렇다고 해서 그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맞서려고도 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일말의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, 오버일까.

덕수궁 앞에, 조계사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다. 이유야 어찌되었든, 이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공범이다. 잠깐의 애도로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, 정말로 분하고 슬프다면 이 죄의식을 한순간의 감정으로 덮어버리지 말아야 한다.

적어도, 이렇게 가야 할 사람은 아니었다.